아이디
패스워드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찾기  
국회앞농성
일인시위
연대/기타
 
작성일 : 10-03-10 18:26
김동애선생님을 만나고 와서 남는 단상들/이대 대학원 신문 편집국 로그
 글쓴이 : 투쟁본부
조회 : 1,042  
김동애 선생님을 만나고 와서 남는 단상들

                                                                                          이대 대학원 신문 편집국 로그


강의 시간에 짠! 하고 나타났다가 강의가 끝나면 사라져야하는 존재, 바로 비정규직 대학 강사이다. 봉건성과 독재는 대학사회에 남아 비정규직 대학 강사들로 하여금 학교에게 그 무엇도 물을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놓았다. 결국 2010년 현재, 한국사회의 비정규직 대학 강사들은 여전히 파편으로, 분열된 상태로 강단 위에 존재한다. 혹자는 비정규직 대학 강사의 문제를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해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교육권이 걸린, 명백한 교육구조의 문제이다. 공부를 목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한 대학원생의 경우, 이것은 미래권이기도 하다. 비정규직 대학 강사들의 설움은 곧 앞으로 대학원생들이 경험하게 될 자신의 설움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대학은 교육을 상품으로, 학생을 교육이라는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로 인식하고 있다. 이렇게 한국사회의 대학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도덕적으로 귀감이 되어야할 공간인 동시에 가장 부패한 공간으로, 규범을 지키지 않는 공간으로 존재한다. 대학은 명백한 교육의 공간으로 존재해야 한다. 우리는 이 문제를 더 이상‘다른 누군가의 문제’로 보아서는 안 된다. 교육의 원칙을 회복하기 위한 첫 번째 요소는 바로 비정규직 대학 강사의 교원지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병목화 된 교수사회의 현실은 그 누구도 이 구조에 굴종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대학은 돈이 없다고 한다. 설령 돈이 있어도 그것은‘사용할 수 없는’것이라고 둘러댄다. 그러나 우리는 요구해야만 한다. 대학은 교육의 공간이며 이 원칙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고.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변화 속에 놓인 한국사회 역시‘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나 혼자’가 아닌, ‘모두’를 위해. 그녀는 앞으로도 의로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