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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07 21:11
1년 학비 3천만원 - "교육격차 너무 심해"
 글쓴이 : 투쟁본부
조회 : 704  
1년 학비 3천만원 - "교육격차 너무 심해"
어려서 교육부터 '빈익빈 부익부' - 송도국제학교에 외국인 학생 20%


취재:양영호 기자

1년 학비 3천만 원. 대학등록금의 2배가 넘는 학비를 받는 송도국제학교(채드윅 국제학교)가 일반 시민들은 엄두도 내기 힘든 학비 때문에 일반 학교와 교육격차를 벌리고 학생들에게 이질감을 준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또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재학생 대부분이 한국 학생이다 보니 교육의 양극화만 불러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설립 당시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이 학교에는 470여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하지만 국제학교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송도국제학교에 외국인 학생을 찾아보기 힘들다. 송도국제학교 전체 재학생 수는 470명. 이 가운대 외국인 학생은 94명으로 22%에 불과하다.

송도국제학교는 2010년 9월 개교해 유치원부터 7학년(중1) 과정까지 운영하며,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 해외에서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IB프로그램'을 도입해 개교 당시 학부모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외국인이 재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 또한 크게 작용해 주목을 받았다.

송도국제학교는 교사 100여명에 수영장, 농구장, 극장 등 최고급 첨단시설을 갖추고 성적 위주가 아닌 전인교육과 그룹별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교육격차로 겪는 상실감은 크기만 하다.
 
연수구에 사는 김진혜(42)씨는 "송도국제학교가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고 하니 처음에는 우리 아이도 그 학교에 보낼까 하는 생각도 했다"면서 "하지만 일반 직장인 1년 연봉에 달하는 학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송도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A(14)군은 "어차피 송도국제학교 다니는 아이들은 우리랑 다른 세계에서 살 뿐"이라며 "송도국제학교 아이들은 10대부터 높은 위치에 올라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일반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들은 송도국제학교가 3천만원을 낼 수 있는, 이른바 '1% 부자'들을 위한 학교라고 말한다.

이양경(39)씨는 "다른 지역보다 생활이 여유롭다고 생각했는데, 송도국제학교를 보면 진짜 부자들만 아이들을 보내는 귀족학교 느낌이 든다"면서 "송도경제자유구역이 특정 소수를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송도국제학교 존재는 전국적으로 교육 양극화 현상의 잣대로 더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인천은 국제학교가 있는 송도경제자유구역과 그 밖의 지역으로 나뉘어 앞으로 교육 분야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지역 간 심한 격차를 드러내 시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