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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27 22:43
“여러분 하나하나가 빛을 몰고 오는 바로 그 사람”
 글쓴이 : 투쟁본부
조회 : 631  
“여러분 하나하나가 빛을 몰고 오는 바로 그 사람”
313번째 용산 생명평화미사 봉헌
2012년 04월 27일 (금) 12:25:42 한수진기자 sj1110@catholicnews.co.kr

   
▲ 용산참사 1190일에 제 313차 용산 생명평화미사가 가톨릭회관에서 봉헌되었다.

제 313차 용산 생명평화미사가 25일 저녁 7시 명동 가톨릭회관 2층 강당에서 봉헌되었다.

용산참사로 희생된 故 이상림, 故 양회성, 故 한대성, 故 이성수, 故 윤용헌 열사를 기억하고,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로 감옥에 수감 중인 8명의 구속자와 재판이 진행 중인 2명의 부상자, 그리고 유가족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한 미사가 봉헌 된 이 날은 용산 참사가 일어난 지 1190일이 되는 날이었다.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이기도 했던 이날 미사 강론에서 임용환 신부(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는 “마르코가 남긴 기록인 복음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예수님의 사상과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봉헌하는 용산생명평화미사도 기록으로 남아 후세대에는 다시는 용산참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 용산참사 유가족 전재숙씨
“김석기가 총선에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잠이 오지 않았다. 그는 총선에 나올 사람이 아니라 감옥에 가야 하는 사람”


故 이상림씨의 부인이자, 감옥에 수감 중인 이충연씨의 어머니인 전재숙씨는 4월 총선을 앞두고 4일 동안 경주에 내려가 ‘김석기 감옥보내기 운동’을 벌였던 이야기를 전했다. 용산참사를 불러온 강경진압의 책임자인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무소속으로 경북 경주에 출마했으나 당선에 실패했다. 본래 김석기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었으나 용산참사 책임 등을 이유로 공천에서 탈락했다. 경주에서 벌인 활동을 이유로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가족들을 포함해 6명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해 소환장이 발부된 상태다.

전재숙씨는 “김석기는 (선거 유세에서) 유가족들에게 사과도 했고, 천도재도 지내줬다고 말했다. 그래서 김석기는 살인마라고 외쳤다. 누구에게 사과를 하고 천도재를 지내줬냐고. 마음이 항상 억울하고 분하다. 그 사람이 어디에 있을지라도, 어느 곳에라도 쫒아갈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을 꼭 감옥에 보낼 것이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또한 전재숙씨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언급하면서 “쌍용은 우리와 똑같다. 항상 마음에 걸리고, 어느 곳을 가더라도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쌍용차 문제에 연대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미사 말미에 이강서 신부(장위 1동 선교본당)는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을 인용해 “그리스도가 나타날 때 까지 온갖 피조물들이 고통 속에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바로 그런 상황에 놓여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면서, 암흑과 같은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도 “빛이 비추기 시작하면 어둠은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다. 우리가 와 있는 미사시간이 바로 빛과 어둠의 경계선에 있는 그 자리이며, 어둠이 지배하는 이 세상에서 빛을 경험할 수 있는 문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하나하나가 빛을 몰고 오는 바로 그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에는 오랫동안 빈민운동을 해온 김혜경 진보신당 고문과 대학 강사의 교원지위회복과 대학교육정상화를 위해 4년 넘도록 천막농성을 해온 김영곤 ‘전국대학강사노동조합’ 위원장과 김동애 '대학강사교원지위회복과 대학교육정상화 투쟁본부' 본부장도 참석해 응원의 말을 전했다.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제도개선 위원회는 5월부터 용산참사로 구속된 철거민 8명에 대한 사면운동과 함께 ‘강제퇴거금지법’이 새 국회에서 발의될 수 있도록 하는 준비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용산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개의 문’ 극장배급을 위한 시민배급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