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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24 21:02
학부모들 "입학사정관 객관성 못믿겠다" 이구동성
 글쓴이 : 투쟁본부
조회 : 735  
학부모들 "입학사정관 객관성 못믿겠다" 이구동성
    기사등록 일시 [2011-05-22 06:00:00] 
 
대입설명회 나온 엄마들 "대입정보 얻는데도 돈돈돈…"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입학사정관들이 정말로 전문가인지 의심된다. 정부는 그들이 전문가라고 하는데 우리가 본 그들은 신뢰성이 부족했다."

18일 J교육업체에서 진행한 대입 설명회에 참석한 10여명의 엄마들은 열의가 넘쳤다. 이날 주제는 '학생부·수능·대학별 고사에 대한 이해'였다.

엄마들은 강사의 설명을 수첩 또는 노트에 열심히 적는 한편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나오면 질문도 서슴지 않았다.

강의가 끝난 후 기자와 따로 만난 자리에서 엄마들은 정부의 입시 정책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이번 정부가 강조하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서는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고3, 대학생 두 자녀를 둔 A씨는 "수능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학부모들은 너무 혼란스럽다"며 "적응할 만하면 계속 바꾸고 또 바꾼다. 교육정책을 너무 근시안적으로 결정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성토도 쏟아졌다. A씨는 "입학사정관제는 요소도 너무 많고 객관적이지 못한 부분도 많다"며 "일부를 위한 대입 정책이 아닐까 의심된다"고 말했다.

고3 자녀를 둔 B씨는 "아이 학교에서 개최된 한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설명회에 참석했는데 거기 나온 입학사정관은 정작 자기 학교에 대한 입시 전략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질문을 해도 '협의가 안 된 부분'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들이 정말 전문가가 맞나"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수험생 학부모 C씨는 "외국처럼 어릴 때부터 진행하는 것이면 몰라도 한국 현실과 맞지 않는 것 같다"며 "학교마다 기준도 다 제각각이지 않나. 일관성이 부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부모가 나서지 않으면 자녀가 좋은 대학에 갈 수 없는 현실도 문제 삼았다. A씨는 "엄마가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아이가 갈 수 있는 대학이 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학교에서 얻는 정보만 갖고는 불안해 결국 돈을 따로 주고 사교육 업체를 찾게 된다"고 토로했다.

엄마들에 따르면 사교육 업체들의 컨설팅 비용은 적게는 4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정도다. 엄마들은 "대입에 변수가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이 컨설팅을 찾게 된다"며 "돈이 없으면 아이 대학도 못 보내는 것 같아 미안하고 서글프다"고 입 모아 말했다.

C씨는 "고위 공무원, 교수집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못 갔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별게 다 세습"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주호 장관은 최근 학부모들과 가진 교육정책 설명회에서 "입학사정관들은 사교육이 만든 아이와 공교육 안에서 발전한 아이를 구분할 줄 아는 입학 전문가들"이라며 "입학사정관제가 정착하면 사교육은 발을 못 붙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은 것은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의 불안은 초기라 그런 것이다. 원래 처음이 가장 힘들다.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lovelypsyche@newsis.com